KB증권 삼성SDI의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관측에서 기인한다.
16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6700억원(전년대비 2%↓), 3179억원의 영업적자(영업이익률 –8.7%)가 추정돼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이창민 KB증권 애너리스트는 "EV향 각형 EV 배터리 수요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전분기와 유사한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의 최소 주문 물량 미달 보상금이 1000억원 이상 반영돼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의 경우 AI(인공지능) 효과 등으로 북미 시장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 분기 대비 51%의 매출 증가세를 기대했다.
SPE 2라인에서 ESS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AMPC(첨단제조세액공제)가 반영(매출은판매가 이루어지는 1분기에 반영)되면서 10%에 조금 못 미치는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BBU(배터리백업장치) 중심으로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AI 서버향 등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여전히 유럽 및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은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유럽은 시장 성장과별개로 국내 업체들의 시상점유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미국은 지난 9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종료 이후 전기차 생산 및 판매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믿을 구석은 ESS인데 지난해 4분기부터 ESS용 NCA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고 올 4분기부터는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삼성SDI의 전사 실적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