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2시간 앞서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 주목받는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2시간 앞서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 주목받는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6시 52분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을 부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조짐이 시작됐다"는 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그의 예측대로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9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자들과 당원,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는또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정리한 뒤에는 "곧 얼음 바가지 뒤집어쓰고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라며 대국민 석고대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후보는 이는 "'국민들은 1년만 지나면 다 잊어 버린다'라는 신념을 가진 분들의 행태다"고 비판한 뒤 "그러다 큰코 다칠 것"이라며 국민들은 김문수 후보와 국민들은 이 모든 것이 표를 위한 거짓된 행동임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