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캠프 사칭으로 '노쇼' 피해가 커지자 '이재명 펀드'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묘역을 찾아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걷는 이 후보.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선거 캠프를 사칭해 식당 등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선 비용 펀드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윤덕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만에 하나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서 누군가 그 돈을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펀드 모집을 하지 않고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8월 선거보전금을 받게 되면 이를 통해 대출받은 것을 갚는 식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20~2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