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사진은 LG트윈스에서 활약한 홍창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무릎 부상을 당한 홍창기(LG트윈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LG는 지난 21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창기 수술 소식을 알렸다. LG는 "홍창기는 좌측 무릎내측부인대 파열로 오는 22일 수술 예정"이라며 "재활 기간은 약 4~5개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재활을 마친다고 해도 포스트시즌이나 돼야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 수비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 홍창기는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결국 앰뷸런스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초 구단 측은 가벼운 부상을 예상했다. 홍창기도 14일 LG 유튜브를 통해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하다"며 "(김)민수도 많이 놀라고 아팠을 텐데 티를 못 내는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후배를 감쌌다. 그러나 홍창기는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홍창기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전체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대졸 신인이었던 홍창기는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20년부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거듭났다. 홍창기는 3차례의 출루왕(2021년 2023년 2024년), 한 차례의 골든글러브(2021년)를 수상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홍창기는 부상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 3~4월 다소 부진했던 홍창기는 5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8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홍창기는 올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5타점 2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