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무릎 부상을 털고 4개월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사진은 LG에서 활약 중인 홍창기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홍창기(LG트윈스)가 4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1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홍창기는 9일 경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1회 두산 선발 제환유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걸어나간 후 함창건과 교체됐다.


홍창기는 지난 5월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중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 그는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홍창기는 왼쪽 무릎 인대 파열을 진단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재활로 4개월 만에 복귀했다.

1위가 유력한 LG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홍창기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비록 4개월 동안 공백이 있지만 공수주 모두 준수한 편이고 가을야구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다.

2020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한 홍창기는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거듭났다. 그는는 출루왕 3회(2021년 2023년 2024년) 골든글러브(2021년)에 차지하며 LG의 붙박이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현재 주전 1번 타자 신민재가 시즌 타율 0.317(전체 8위)을 기록 중이라 홍창기가 다시 리드오프로 나설진 미지수다. 그는 1군 대타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