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이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지법 앞에서 열린 민주당 규탄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국민의힘 대구·경북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지법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성토했다.

이날 현장에선 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 강대식 대구시당 위원장 등 다수의 대구·경북 지역 정치인이 참석해 '사법부 수호'를 외쳤다.


주호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이재명과 민주당이 사법부를 협박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세우고 심지어 물러나게 하려는 시도는 사법 독립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히틀러, 스탈린, 차베스 같은 독재자들 모두 사법부를 장악하며 권력을 유지했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1당 독재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미 본인을 위한 사면법과 재판면제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러한 반헌법적 시도는 반드시 대구·경북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은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의 형사소추를 제한하지만 재판 중단까지 포함된다는 주장은 궤변에 불과하다"며 "재판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다수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지법 앞에서 열린 민주당 규탄 유세에 참석한 의원들이 민주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그는 "민주당이 준비한 법안은 결국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입법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대식 대구시당 위원장 또한 "민주당은 이재명을 위한 사법 해체 시나리오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단지 한 사람의 권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싸움"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