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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이 베트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솔루엠 베트남 생산법인이 ESL 부문에서 사상 최대 월간 생산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ESL 생산량은 626만개며 이는 2022년 12월(605만개)을 넘어선 것이다. 솔루엠에 따르면 이달에도 약 700만개가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액으로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자동화 설비 고도화의 결과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ESL 성능 검사 공정에 자동화를 도입한 솔루엠은 현재 주력 제품인 Newton 2.9인치 모델에 대해서는 완전 자동화를 이뤄냈다. 대면적, 소형 품목에는 반자동화를 적용하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 실제로 2025년 4월 기준 2022년의 평균 제조 인력과 비교해 약 27%의 인원이 감소했지만 인당 생산량은 올랐다.
품질 지표도 꾸준히 개선됐다. 자동화 설비 구축 이후 ESL 불량률은 매년 낮아져 2020년 57ppm에서 2024년에는 18ppm까지 감소했다.
올 들어 유럽과 북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솔루엠 베트남 생산법인은 사실상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생산된 ESL 물량 대부분은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에만 약 1만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체인이 솔루엠을 ESL을 채택, 이를 매장 디지털 전환의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역시 ESG 강화의 일환으로 솔루엠의 파워 레일 솔루션을 도입했고 오는 2027년까지 약 5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솔루엠은 최근 캐나다 대형 리테일러들과의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원활한 현지 대응을 위해 판매 법인 설립과 함께 기술·영업 인력을 늘렸다. 가격 변동이 잦고 운영 구조가 복잡한 북미 식료품 매장 환경에서, 솔루엠의 ESL은 실시간 가격 반영, 마감 할인, 행사·회원가 동시 노출 등 다양한 가격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경쟁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