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본격 군백기를 앞둔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지난 23일 서울 세빛섬 일대에서는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 'B-데이 파티'(B-DAY PARTY)의 첫째 날 행사가 열렸다. 오는 25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세븐틴의 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세븐틴의 10년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시작한 정한과 지난 4월부터 대체 복무 중인 원우에 이어 다른 멤버들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13인조 보이그룹인 세븐틴은 올해 하반기 멤버 호시와 우지의 입대가 예정돼 있는 상황. 이후에도 차례로 멤버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에 이번 행사로 본격적인 군백기를 앞둔 세븐틴이 어떤 추억을 팬들에게 전달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이번 행사를 위해 세븐틴은 세빛섬 일대에서 세븐틴과 팬덤 캐럿의 여정을 압축한 '세븐틴 히스토리존', 멤버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인터랙티브 메시지존', 정규 5집 머치와 10주년 기념 공식 응원봉이 판매되는 '정규 5집 머치 존'. 스탬프 완주자를 위한 포토카드 교환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세븐틴은 오는 25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 위에서 공연을 펼치며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6000석의 관객을 수용할 잠수교 공연은 무대 외에도 예빛존, 스탠딩존, 피크닉존 등 세 군데에서 LED 중계석으로 즐길 수 있다. 총 3곳의 중계석은 약 2만 4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하이브가 서울시, 서초구와 협력해 마련한 행사로 사흘간 총 10만명의 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븐틴의 남다른 인기를 엿볼 수 있다.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행사와 별개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들도 세브틴으로 가득 채워진다.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원효·월드컵·행주대교가 세브틴의 상징색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로 점등된다.
또한 하이브 사옥 외부 벽면에는 '세븐틴은 영원에 도전한다'(SEVENTEEN WILL CHALLENGE ETERNITY)라는 문구가 래핑됐고, 인근 공원은 포토존으로 변모했다. 이외에도 더현대서울 아이코닉존을 비롯한 도심 곳곳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와 같은 국내 주요 도시, 미국, 일본, 중국의 관광 명소에도 이들의 10주년과 컴백을 알리는 대형 옥외 광고가 내걸린다.

이처럼 성대하게 데뷔 10주년을 장식할 세븐틴은 행사를 마친 다음 날인 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발매하고 다시 한번 새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정규 5집에는 타이틀곡 '선더'(THUNDER)를 비롯해 'HBD' '배드 인플루언스'(Bad Influence) 등의 단체곡이 담긴다. 이외에 13인 멤버 전원의 개인곡이 차례로 당긴다. 세븐틴이 멤버 전원의 개인곡을 앨범에 수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데뷔 10주년을 맞아 더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의 곁을 지키게 된 세븐틴. 본격 군백기를 앞둔 이들이 과연 팬들에게 어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