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GS ITM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 이윤석 GS ITM 경영전략본부장. /사진=LG전자

LG전자가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차별화된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공급을 한층 더 확대한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센터 SI 기업인 GS ITM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 이윤석 GS ITM 경영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SI 기업이 전체적인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SI 기업이 건설·전력·메모리·공조 등 다양한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공기냉각·액체냉각 솔루션을 갖춘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HVAC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와 GS ITM은 현재 수도권 내 구축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에도 HVAC 제품과 운영 솔루션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기존 구축된 데이터센터에도 에너지 진단을 통해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수주 외에도 발전소와 상업용 빌딩 등 향후 B2B 시장에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전자는 고효율 HVAC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CDU(냉각수 분배 장치)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룸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솔루션 ▲직류 전력에 대응하는 공조 솔루션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냉각 솔루션을 통해 B2B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완규 칠러사업담당은 "GS ITM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며 "고효율·고성능 HVAC 기술을 기반으로 B2B 사업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