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인해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러시아 드론 공습으로 파손된 주거 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역대 최대 규모 드론 공습을 가해 13명이 사망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드론 298기, 미사일 69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22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공포의 밤"이었다며 사망자 중에는 아동과 청소년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드론 266기와 미사일 47개를 요격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번 러시아의 공격이 2022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밤사이 공격용 드론 약 300기를 발사했으며 대부분 샤헤드 드론이었다"며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약 70기 미사일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과 유럽,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결단력이다. 세계는 러시아 경제의 모든 약점을 알고 있다"며 "이 전쟁은 러시아에 대한 강한 압박을 통해서만 멈출 수 있다. 푸틴이 미사일을 쏘는 것이 아니라 종전을 고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단지를 겨냥한 것이며 우크라이나 드론 110기를 격추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