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연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연극 '더 투나잇 쇼' 출연이 불발됐다. 사진은 자신의 폭행 피해를 주장한 전호준의 모습과 배우 전호준. /사진=전호준 인스타그램 캡처

전 여자친구에 대한 폭행 의혹을 받는 뮤지컬 배우 전호준의 연극 '더 투나잇 쇼' 출연이 불발됐다.

지난 25일 극단 백의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해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공지를 올렸다.


극단 백의는 "현재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극단 백의는 모든 활동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관객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후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안내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약 1년간 연애하는 동안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모두 지불했고 결혼을 빙자해 1000만원가량의 물품을 갈취당했으며 필라테스 비용으로 매달 현금 100만원을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전호준이 헤르페스를 옮겨 성병에 걸리게 됐으며 전호준 집을 방문했다가 폭행당했다고 해 논란으로 번졌다.

다만 전호준은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눈두덩이에 피가 묻은 사진과 음성을 공유하며 억울해했다. 전호준은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제 자택에 무단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상처를 입었다. 해당 사진은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한 증거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