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6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빠른 발로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다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시즌 타율은 0.366으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366으로 하락했다. 여전히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그는 18일 LA 에인절스전부터 10타수 1안타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시즌 19호 솔로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7-2로 제압, 시즌 33승(21패)째를 거뒀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이틀 연속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이상 18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 타율 0.295와 OPS(출루율+장타율) 1.040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 타자 오타니의 초구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투수 개빈 윌리엄스의 초구 몸쪽 직구를 때려 우측 펜스를 넘겼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600타점을 달성했다.

김혜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격 기회를 잡았는데,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래도 빠른 발로 더블 플레이를 피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챙겼다. ⓒ AFP=뉴스1

4회초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팀이 4-1로 앞선 6회초 추가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김혜성은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때렸으나 1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만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내 김혜성은 2루로 향했고 2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진 무키 베츠의 우전 안타에 2루 주자 김혜성이 빠르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김혜성의 시즌 10번째 득점.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적시타를 때려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

이날 김혜성의 네 번째 타석은 없었다. 다저스 벤치는 8회초 김혜성의 타석 때 대타 미구엘 로하스를 투입했다.

다저스는 9회초 윌 스미스가 1점 아치를 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