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투수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5일(한국시간) "라이블리가 현지시간으로 4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굴곡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라이블리는 12~18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올해 잔여 시즌은 물론, 최악의 경우 2026시즌도 통째로 쉬어야한다.
라이블리는 지난달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됐는데 필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수술대에 올라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됐다.
라이블리는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2019년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2021년 6월 방출될 때까지 KBO리그 통산 36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미국 무대로 돌아간 라이블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연봉 22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에는 태너 바이비의 급성 위장염 때문에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예를 안았고,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