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제주 SK가 최초로 중립석을 도입한다. (제주 SK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제주 SK가 중립석 'All-Fan Zone(올-팬 존)'을 선보인다.

제주는 5일 "올-팬 존은 은 팀과 관계없이 누구나 축구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포용적 공간'"이라며 "홈, 원정 팬들의 관람석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야 하는 기존 K리그 규정을 완화 협의해 K리그 최초 통합 응원문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 구단은 "연고지가 대표적인 관광지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중립석 도입을 통해 제주도내 축구 붐 조성과 함께 잠재적 구매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함께 즐기는 K리그'라는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팬 존은 오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부터 시범 운영된다. 올-팬 존은 2025시즌에 한해 중립석(849석)으로 별도 분리 운영한다.

해당 구역은 홈, 원정 통합 응원석으로 모든 팀을 자유롭게 응원할 수 있다. 티켓 예매 시 '상호 응원 존중' 문화에 사전 동의한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단 단체 걸개, 구호, 깃발, 드럼 등 서포팅 행위는 금지된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중립석 운영을 통해 K리그 상생을 위해 더불어 사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싶다. 대구를 시작으로 상대 팀과 연관된 모든 것과 협업을 추진하는 방향도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