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원 이천시의원(현 산업건설위원장). /사진제공=이천시의회

전통적인 보수 성향이 강한 경기 이천시 등 경기도 도농지역이 더불어민주당이 이례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6일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이천시를 비롯해 가평군·양평군·연천군·여주시·포천시 등 도농지역 6곳의 평균 득표율을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20·21대 대선에서 각각 43.22%와 44.82%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도농지역 6곳에서 평균 53.16%,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는 평균 47.58%를 보였다.

지난 대선에 비해 이 대통령의 도내 도농지역의 평균 득표율이 1.6%p 오르고, 보수정당 후보의 득표율은 약 6%p 감소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경기도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며 "'친윤 의원들이 양곡관리법 등 농업4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도 민주당에겐 긍정적인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정치권 인물 중심의 역활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지역 정당의 울타리를 넘는 정치적 확장성과 현장을 중심으로 한 선거 전략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천시선대본부장을 맡은 서학원 시의원(현 산업건설위원장)의 역할도 조명받았다. 그는 "민심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누가 진심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선거는 혼자 이기는 것이 아니며 이번 선거는 당원, 지역 조직, 그리고 시민들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을 넘어 이천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