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엔하이픈이 방탄소년단, 세븐틴에 이어 '하이브 보이그룹 대세' 흐름을 이어간다.

엔하이픈은 5일 오후 1시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시'(DESIRE: UNLEASH)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이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로맨스: 언톨드 -데이드림-'(ROMANCE: UNTOLD -daydream-)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음반이다.


이번 앨범은 사랑하는 너에게 느끼는 욕망을 엔하이픈만의 감정으로 풀어냈다. 전작 '로맨스' 시리즈에서 순애보적 사랑을 그렸다면, 새 앨범에서는 더욱 깊어진 사랑에 잠재된 욕망을 참지 못하는 치명적인 '다크 로맨스'를 보여준다.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분위기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를 비롯해 총 8곡이 담겼다.

특히 이 음반은 지난 4일 기준 선주문량만 218만 장(각 유통사 집계)을 넘어서며 이미 더블 밀리언셀러의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앞서 엔하이픈은 지난해 한 해에만 54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와 '2024년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엔하이픈은 올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열린 현지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데뷔한 지 5년이 채 안 된 엔하이픈이 K팝 보이그룹 중 최단기간 내에 코첼라에 입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엔하이픈의 대세 흐름은 소속사 빌리프랩이 하이브의 레이블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된 빅히트 뮤직 및 세븐틴이 몸담고 있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도 레이블도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보이그룹들은 이미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엔하이픈 역시 2020년 11월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한 끝에 현재 '하이브 대세 보이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인기 상승세 속에 7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엔하이픈이 과연 새 앨범으로 지난 앨범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면서 대세 흐름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