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배준호가 골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 가진 데뷔전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에서 한국은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지만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이며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9일 호주와 비공개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민성호는 호주와 2연전을 마친 뒤엔 8월 다시 소집,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마카오와 예선 J조에서 경쟁한다. 조 1위 혹은 각 조 2위 11개 팀 가운데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년 전 준결승에 올랐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배준호, 이승원, 최석현, 박창우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민성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인 탓인지 한국은 경기 초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어수선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은 배준호를 중심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배준호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7분 뒤에는 상대 뒤 공간을 침투하며 슈팅까지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왼쪽 측면 윤재석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단 1개의 유효슈팅도 시도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빼고 이준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후반 12분 발이 빠른 김용학, 이승준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호주 골문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문민서와 김용학 등의 개인기를 앞세워 호주 수비를 흔들었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끝내 득점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