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재활 경기에서 유격수로 뛰면서 장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김하성의 트리플A 타율은 0.115가 됐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재활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처음으로 유격수 수비를 소화했다.
지난 2일과 4일 경기에는 2루수로 출전했고, 5일에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의 포심을 통타해 2루타를 터뜨렸다. 재활 경기 첫 2루타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팀이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삼진을 당했고, 6회초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4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상대 포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다음에 나온 두 명의 타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실을 보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말 수비 도중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더럼은 잭슨빌에 2-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