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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축구 간판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대표팀 감독을 공개 저격하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9일(한국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며 "현재 감독 밑에선 대표팀으로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미하우 프로비에시 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레반도프스키가 공개 비난에 나선 이유는 최근 주장직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진 레전드 선수 중 한명이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레반도프스키는 스페인 라리가 득점 2위(27골)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 팀의 도메스틱 트래블(자국 3관왕)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한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막바지 소속팀 경기에 불참하며 휴식을 취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폴란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몸이 좋지 않고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프로비에시 감독에게 힘든 점을 전했다"고 대표팀에 휴식을 요청했다.
이에 프로비에시 감독은 주장 완장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 밀란)에게 넘겼다. 프로비에시 감독 결정에 분노한 레반도프스키는 대표팀 보이콧을 선언하며 감독을 맹비판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진행 중인 폴란드 입장에선 비상이다. 프로비에시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고 있다. G조 선두(2승)에 오른 폴란드는 네덜란드, 핀란드, 리투아니아, 몰타와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