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피트 알론소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사진은 메츠에서 활약 중인 알론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론소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6방을 몰아친 메츠는 13-5 대승을 거뒀다.


알론소는 3회 좌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알론소는 10-3으로 앞선 8회 변화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43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데이비드 라이트(242홈런)를 넘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알론소는 메츠의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대릴 스토르베리(252홈런)에 도전한다. 선두와 격차가 9개다.

알론소는 올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90을 기록 중이다. 부상이 없는 이상 올시즌 안에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


메츠의 간판타자인 알론소는 2019년 데뷔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데뷔 첫해 53홈런을 때린 알론소는 매년 30개에 가까운 홈런을 생산하며 꾸준한 기량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알론소는 메츠를 떠날 뻔했다. 구단과 알론소는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벌였고 시즌을 앞두고 간신히 합의에 도달했다. 2년 총액 5400만달러(약 781억원)에 계약한 알론소는 올시즌을 마친 뒤 팀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