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로만 앤서니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전체 1순위 로만 앤서니(21)가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97피트(약 151.5m) 대형 만루포를 터뜨린 지 이틀 만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앤서니를 콜업했다.


등번호 48번을 받은 앤서니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앤서니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대형 유망주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79순위로 지명된 그는 루키 레벨부터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갔다. 그리고 올해 트리플A에서는 58경기에 나가 타율 0.288 10홈런 29타점 4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경기에서는 8회말 만루포를 터뜨렸는데, 이 홈런의 비거리가 150m를 넘었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이번 시즌 나온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홈런 타구 속도도 무려 115.6마일(약 186㎞)로 측정됐다.

이 강렬한 한 방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앤서니는 이틀 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