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새 사령탑 후보로 꼽히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한 토트넘이 후임으로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을 낙점했다"면서 "브렌트퍼드는 몇일안으로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확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EPL에선 17위까지 추락하는 등 구단과 팬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 선임으로 마음을 굳히고, 동행해야 할 스태프 숫자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와 계약기간이 2027년까지인 프랑크 감독을 데려오려면 위약금 1000만파운드(약 183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프랑크 감독은 덴마크 출신 지도자로, 약체 브렌트퍼드를 EPL 10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포백과 스리백 등 여러 포메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지녔고 '진흙 속 보석' 등을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유럽대항전 등 큰 무대 경험이 없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토트넘을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약점도 있다.

한편 토트넘이 새 감독 영입을 앞두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8번째 스승을 모시게 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째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손흥민은 입단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시작으로 조제 모리뉴, 라이언 메이슨 대행,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7명의 지도자와 함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