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RM(30·본명 김남준)이 무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서는 방탄소년단 RM, 뷔의 전역 행사가 진행됐다. 뷔는 그간 춘천에서, RM은 화천에서 각각 군 생활을 해왔다. RM은 이날 화천 부대를 나선 뒤 뷔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날 RM과 뷔는 오전 9시가 넘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악대로 복무한 RM은 선글라스를 끼고 트럼펫을 불며 현장에 등장했다. 그는 전역 축하곡을 유쾌하게 연주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RM은 "오늘 전역한 김남준이다, 반갑다, 드디어 전역을 했다"라며 "솔직히 우리가 역대 가장 짧은 군복무를 하고 왔다, 여건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솔직히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군 복무를 하며) 전방과 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주시고 싸우셨기 때문에 우리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군대에 와서 아버지와 친구들과 친해졌다, 군필자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후임들이 걱정되는데 조금만 더 잘 버텨서 사회로 나와 건강하게 봤으면 한다"라며 "아미분들께도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RM은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빨리 앨범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라며 "부대 복귀 말고 무대 복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23년 12월 입대한 RM과 뷔는 각각 육군 제15보병사단,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군 복무를 해왔다. 이들은 1년 6개월간의 현역 군 생활을 마치고 이날 전역했다.
맏형 진이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차례로 군 복무를 이어가며 '군백기'를 가져왔다. 이후 진이 지난해 6월, 제이홉이 10월 각각 현역 제대했다. 또한 RM과 뷔가 이날, 지민과 정국이 11일 전역하며 완전체 결성을 눈앞에 뒀다. 유일하게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한다.
방탄소년단은 7명 중 6명이 전역한 뒤, 오는 13일 데뷔 12주년을 맞는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3~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2025 BTS 페스타'를 진행한다. 또한 제이홉도 13~14일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의 피날레이자 앙코르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