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2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손)주영이가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 같아 관리 차원에서 뺐다. 열흘 뒤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주영은 지난 10일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부터 수비에서 실책이 나오는가 하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 결국 2회까지 4점을 내준 손주영은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고, 하루 뒤인 이날 1군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더 끌고 가는 것보다 조금 안 좋을 때 휴식을 미리 주는 게 장기 레이스를 하는 데 훨씬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의 부재로 오는 15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는 대체 선발이 나서야 한다.

염 감독은 "토요일(14일)에 비예보가 있어 일단 날씨를 봐야할 것 같다. 토요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일요일 경기는 2군에서 한 명을 올릴지 불펜 데이를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이주헌(포수)-구본혁(유격수)-이영빈(3루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로 나간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졌다. 경기 후반 대타로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