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라시스가 공모가 대비 상승세다. 사진은 아스테라시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아스테라시스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미용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 아스테라시스가 공모가 대비 100% 넘게 상승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스테라시스는 지난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4600원으로 상장했다. 지난 11일 기준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0% 올랐다. 상장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외국인 각각 140억원, 8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시장 내 후발주자임에도 특화 기술 기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 법인설립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아스테라시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전년 분기 대비 90% 이상 올랐다"며 "본격적 성장 구간이라고 판단되고 그런 부분들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올랐다. 아스테라시스는 RF(고주파) 장비 '쿨페이즈' 출시 후 RF 디바이스 매출이 늘었다. 쿨페이즈는 냉매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접촉 방식의 쿨링 기술을 적용해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쿨페이즈 출시 후 국내와 브라질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HIFU(고집속초음파)와 RF를 기반으로 한 소모품 부문이 66% 달성하며 높은 매출 비중을 유지했다. HIFU는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깊숙한 곳에 집중시켜 특정 깊이의 피부층을 자극해 리프팅 효과를 내는 미용 의료 기술이다.

아스테라시스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1% 올랐다. HIFU는 중남미 43대, 아시아 17대, 유럽 17대 등 해외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다. RF도 브라질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 쿨페이즈 90여대를 판매했다. 소모품 역시 중남미와 아시아 중심으로 성장했다.

향후 아스테라시스는 중남미·동남아시아·중동 등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망 확충과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FDA(식품의약청) 승인 획득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스테라시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FDA 허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쿨페이즈의 경우 올해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에 진출해 하반기에 좋은 실적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4% 오른 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5.1% 상승한 19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스테라시스는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호적 사업 환경과 더불어 신제품을 기반으로 성장 초입 구간에 진입한 아스테라시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모멘텀으로는 1분기 출시된 HIFU 신제품 '쿨소닉'의 국내 판매 본격화와 연내 쿨페이즈와 클소닉의 FDA 허가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