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허인서가 4타석 연속 홈럼에 성공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허인서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허인서(한화 이글스)가 퓨처스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허인서는 지난 10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세 타석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허인서는 다음날인 지난 11일 두산전 첫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추가해 4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4연타석 홈런은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통틀어 6번밖에 안 나온 대기록이다. 퓨처스리그에선 2018년 경찰청 야구단 소속이던 이성규(현 삼성 라이온즈, 지난 시즌 한재환(NC다이노스)와 허인서 뿐이다. KBO리그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 2017년 윌린 로사리오(한화)뿐이다.

2003년생인 허인서는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1위) 지명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계약금만 1억1000만원을 받을 만큼 기대가 큰 유망주로 강한 어깨와 뛰어난 수비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다.

2022년 8경기 출장에 그친 허인서는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했다. 상무 피닉스에 입대한 허인서는 2023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146타수 46안타) 1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73으로 가능성도 내비쳤다.


올시즌 1군 2경기 출전에 그친 허인서는 차기 안방마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시즌 한화의 포수 포지션은 최재훈과 이재원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충분히 제몫을 하고 있지만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만큼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