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트코 주류 진열장이 떨어지는 사고로 다친 한 여성이 코스트코를 상대로 약 1400만달러(약 192억원) 상당 손해 배상액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사진은 코스트코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코스트코 주류 진열장이 떨어지는 사고로 다친 한 여성이 코스트코를 상대로 약 1400만달러(약 192억원) 상당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세이디 노보트니는 코스트코가 상품 관리를 소홀히 해 부상을 입었다며 지난 4월 코스트코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었다.


노보트니가 요구하는 손해 배상액은 ▲정서적 고통 관련 보상 500만달러(약 68억원) ▲고통·불편함 관련 보상 500만달러 ▲미래 의료비 200만달러(약 27억원) ▲미래 수입 능력 손실 관련 200만달러 ▲현재 사용한 의료비 5만달러(약 6800만원) ▲현재 수입 손실 5만달러 ▲가정 서비스 손실 1만달러(약 1300만원), 총 1411만달러(약 194억원)다.

노보트니는 지난 3월22일 남편과 같이 코스트코에 갔다가 갑자기 머리 위로 주류 진열장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진열장에 맞은 충격으로 인해 머리 부상과 외상성 뇌 손상 등 중대한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노보트니의 변호사 측은 사고 직후 그는 응급실에서 경미한 뇌진탕 판정을 받았고 현재 언어 장애, 시력 문제, 두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보트니는 일반 과실과 함께 부지 문제와 제품 문제도 거론했다.


노보트니는 소장을 통해 "코스트코가 매장, 혹은 상품을 적절히 관리·운영하지 못했고 직원 교육, 관리·감독 과실로 인해 다쳤다"며 "주류 진열장이 위험하고 불안정한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