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10명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때문에 자신들이 리스한 테슬라 자동차가 극우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사진은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프랑스인 10명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때문에 테슬라 자동차가 극우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인 10명 소송 대리를 맡은 GKA 로펌 측은 "그들은 머스크의 행동 때문에 테슬라 자동차가 이제 극우 토템처럼 강력한 정치적 상징이 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피해를 봤다"며 프랑스 파리 상업법원에 리스 계약 해지와 소송 비용 환급을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프랑스 테슬라 소유주들은 이같은 상황을 전혀 예기치 못했다"며 "머스크가 이들에게 평화롭게 자동차를 소유할 권리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의 리스 기간은 4년이며 계약 만기 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특별공무원으로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공무원 해고 등 정부 조직 축소 업무를 주도해 미국 내에서 비판이 일었다. 특히 머스크는 파시스트 경례 논란, 독일 극우 정당 공개 지지 등 무절제한 극우 성향을 표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의 극우 성향이 노출된 후 그가 운영하는 테슬라도 영향을 받아 주가 폭락, 불매 운동 등이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