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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10개월 만에 국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채권 역시 4개월 연속 순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5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상장채권에서도 11조3370억원을 순투자해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이는 순매수 16조6590억원에서 만기상환 5조3220억원을 차감한 규모다. 주식과 채권을 합쳐 외국인은 5월 한달간 총 13조3470억원을 순투자한 셈이다.
5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748조8000억원(시가총액의 26.7%), 상장채권 300조5000억원(상장잔액의 11.2%) 등 총 1049조3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월 대비 주식 보유잔액은 41조7000억원, 채권 보유잔액은 10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서 국내 상장주식 1조24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672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중동에서는 618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8480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아일랜드(5840억원), 케이맨제도(2900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캐나다는 6050억원, 노르웨이는 532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300.3조원(40.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 232.6조원(31.1%), 아시아 109.5조원(14.6%), 중동 10.9조원(1.5%) 순이었다.
채권 투자에서는 유럽이 6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투자했고, 아시아(3조1000억원)와 중동(9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 11조7320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특수채는 3950억원을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4조7170억원, 1∼5년 미만 4조7010억원, 1년 미만 1조919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