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젝스키스 멤버 겸 솔로 가수 은지원(47)이 이혼 13년 만에 재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12일 은지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분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은지원의 예비 신부는 9살 연하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그간 신뢰 속에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은지원은 지난 2010년 하와이에서 만난 연인과 결혼을 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당시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기에 법적인 이혼은 아니었다.
그렇게 이혼 후 13년이 흘러 재혼을 하게 된 은지원의 소식에 팬들은 물론 많은 누리꾼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은지원은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전한 바 있어 이번 소식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MBN '돌싱글즈4'에서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나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재혼 생각이 있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고지용, 장수원을 만나 2세 생각과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고지용은 은지원에게 "낳으려면 체력이 달리니까 빨리 낳아야 한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아이한테 실례인 것 같기도 하다"라며 "(아이가 대학 갈 때쯤) 난 세상에 없을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
이윽고 결혼 생각이 있냐는 고지용의 물음에 은지원은 "하긴 해야지, 이러다 고독사할 수 있어"라며 "누가 119라도 불러줘야 할 거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은지원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장수원'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아이를 낳으면) 난 방송 안 한다"라며 "모든 활동 중단이다, 난 애만 볼 거다"라고 2세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방송과 영상이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재혼 소식을 전한 은지원. 이에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축하한다"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 "언젠간 할 것 같았는데 너무 축하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했다. 2000년 젝스키스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을 해오면서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 또한 '1박 2일' '신서유기' '돌싱글즈'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면서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젝스키스가 재결합하면서 다시 한번 그룹 활동에 나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