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충북 지역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에서도 추가로 발생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년 10월 12일)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년 9월 21일) 2종이다. /사진=질병관리청

학교 급식용 빵을 먹고 발생한 집단식중독 의심 사례가 충북 지역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에서도 추가로 발생해 질병관리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 2건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관련 집단 식중독 사례는 총 4건, 유증상자는 208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5월 충북지역 2개 집단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후 식중독 환자들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년 10월 12일)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년 9월 21일) 2종이다.

당국 조사 결과 식품과 환자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중단 및 회수 조처를 내렸다. 이들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사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했다.

추가로 확인된 집단 식중독 사례는 해당 제품이 세종과 부안 지역 급식소에도 제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동일 제품이 납품된 다른 시설들에 대해서도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주로 덜 익힌 달걀이나 가금류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품을 중심 온도 섭씨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푸드머스 측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전란이 들어가긴 하지만 섭씨 146도 이상 고온 열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균 발생 원인을 밝히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제조, 포장, 보관, 유통 전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