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저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저지의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그는 팀이 5-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스티븐 크루즈의 시속 99마일(약 159.3㎞)짜리 강속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으로 날렸다.
이로써 저지는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홈런을 친 데 이어 11일 캔자스시티전,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3경기 4홈런의 가파른 상승세다.
시즌 홈런은 25개가 돼 이 부문 리그 선두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26홈런)를 한 개 차로 압박했다.
안타 한 개를 추가한 저지는 시즌 타율은 0.394로 소폭 하락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과 2회에만 5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시즌 전적 41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저지와 홈런 경쟁을 벌이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3루타로 득점에 기여했지만, 홈런포는 9경기째 침묵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뒤 홈런이 없다. 오타니의 올 시즌 최장기간 무홈런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