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탁구 여자국가대표 서효원(한국마사회)이 30년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마사회는 서효원이 2025 프로탁구리그 예선전을 끝으로 지난 30년간의 선수 생활을 차분히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카타르 세계탁구선수권을 끝으로 국가대표팀 커리어를 끝맺음했던 서효원은 이달 프로탁구리그 예선을 마치면서 소속 팀에서의 모든 일정도 마쳤다.
만 8세에 라켓을 손에 쥔 이후 탁구 외길을 걸어온 서효원은 2008년 한국마사회에 입단, 국내외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오랜 기간 정상급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끈질긴 수비와 예리한 카운터 공격을 결합한 '공격형 수비수'로 명성을 날리며, 여러 국제대회에서 메달 수집은 물론 세계 탁구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서효원은 "아쉽기는 하지만 차분하고 담담하게 은퇴 무대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한국마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정화 감독님과 코치진,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덕분에 행복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서효원의 '은사'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한국 여자탁구계의 맏언니이자 한 시대를 풍미한 서효원이 떠난다니 아쉽다. 선수 이후의 커리어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서효원은 탁구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