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 5위 우스만과 7위 버클리가 15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격돌한다.(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8·미국/나이지리아)이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7위 와킨 버클리(31?미국)와 격돌한다.


3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스만은 2022년 리온 에드워즈에게 하이킥을 맞고 실신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로 두 차례 더 패한 뒤 다친 무릎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스만은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챔피언이 되길 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선수 생활을 할 의미가 없다"며 복귀 각오를 밝혔다.

전 챔피언에 맞서는 버클리는 웰터급 전향 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신성이다. 우스만의 옛 라이벌 콜비 코빙턴을 꺾고 웰터급의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그는 "이번에 이긴다면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격투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여 타이틀샷을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레슬러 대 타격가의 대결이 예상된다. 우스만은 전미대학체육협회 2부리그 포크레슬링 챔피언을 지내고, 세계 대학 선수권 대회 자유형 레슬링 대표로 선발되기도 한 레슬러다.

반면 버클리는 21승 중 15번이 KO승일 만큼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타격가다. 임파 카상가나이전에서 선보인 태권도식 뒤돌려차기 KO승이 가장 유명하다.

우스만의 나이가 변수다. 우스만은 UFC 최다 연승 2위인 15연승을 기록한 전설적 선수지만 이제 38살로 전성기를 훌쩍 넘겼다. 더군다나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기에 경기 감각이 녹슬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현지 도박사들은 버클리의 승리확률을 약 70%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버클리는 우스만이 전성기 모습 그대로일 걸로 예상한다. 그는 "우스만이 옛날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줄 걸로 생각한다"며 "그는 여전히 위협적이고, 웰터급 선수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우스만은 "버클리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