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오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람사르 데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람사르 데이'는 KIA 구단과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람사르 센터)가 함께 습지 보전에 관한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과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KIA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람사르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프로야구단과 환경 분야 국제기구가 함께 펼치는 환경 캠페인으로, 팬들에게 환경 보호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날 경기의 시구와 시타는 전남 강진군 옴천초 6학년 정세영 학생과 경남 창녕군 남지초 6학년 정아영 학생이 맡는다. 옴천초와 남지초는 각각 강진만과 우포늪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습지 학교다.
KIA 선수단은 람사르 협약의 상징색인 청록색과 습지를 상징하는 갈색을 활용한 람사르 데이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유니폼에는 습지에 서식하는 수달을 캐릭터화한 패치와 습지 보전 메시지를 담은 ‘I ♡ Wetlands’ 문구도 새겨진다.
람사르 센터는 이날 관람객들에게 람사르 데이 기념 사인볼과 배지를 나눠주고, 학생들의 습지 인식 증진을 위해 각 시도 교육청이 지정 운영하는 습지 학교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경기 중에는 습지 보전 퀴즈 이닝 이벤트와 SNS 퀴즈 이벤트를 통해 람사르 기념 유니폼과 사인볼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