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동원.2025.6.12/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대타로 나와 천금 같은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이 13일부터 열리는 2위 한화 이글스와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동원은 1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5회 대타로 나와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동원의 적시타 이후 흐름을 탄 LG는 SSG를 8-6으로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근 발목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박동원은 대타로 나와 귀중한 안타를 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수준급 타격 능력을 갖춘 박동원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박동원은 "역전 적시타도 짜릿했지만, 투수들이 승리를 지키는 멋진 투구를 했기 때문에 좋은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에게 감사하다"며 SSG의 추격을 막은 불펜진에 공을 돌렸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2루 LG 이주헌의 내야땅볼과 SSG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2루에 있던 박동원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5.6.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결승타를 친 것에 대해서는 "계속 대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타석에서 소극적으로 치는 것 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감 하나로 좋은 결과를 냈고, 저를 믿고 내보내 준 염경엽 감독님께도 보답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쉬면서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박동원은 "몸 상태가 온전치는 않지만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다"면서 "포수로 풀타임을 뛸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 내일 자고 일어나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 자리를 수성한 LG는 13일부터 대전에서 2위 한화와 선두 자리를 놓고 3연전을 치른다.

박동원은 "한화는 정말 강한 팀"이라면서 "1위라는 자리가 그렇게 쉬운 자리는 아니다. 한화가 너무 잘하는 팀이기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