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2025.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은 확정됐지만, 아시아에 배당된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2.5장을 차지하기 위한 각 국의 경쟁은 앞으로 5개월 동안 계속된다.

지난 1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3개 조 1·2위 6개 팀의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됐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B조 1위)을 포함해 A조 1·2위 이란·우즈베키스탄, B조 2위 요르단, C조 1·2위 일본·호주가 북중미로 향한다.

하지만 월드컵 아시아 예선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본선 진출팀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에 총 8.5개의 쿼터가 주어졌다. 아직 2.5장의 본선 티켓이 남은 셈이다.

이를 위해 '바늘구멍'을 뚫어야 하는 험난한 경쟁이 계속된다.


4차 예선은 3차 예선 결과 3개 조 3·4위 팀이 진출해 경쟁을 벌이게 된다. A조 아랍에미리트·카타르, B조 이라크·오만, C조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다.

지난 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카타르와 사우디 등 쟁쟁한 팀들이 즐비하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이들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에 속한 한 팀이 4차 예선 개최국이 된다. 4차 예선의 운명을 결정할 조 추첨은 7월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여기서 각 조 1위를 하는 두 팀이 추가로 본선에 합류한다. 3경기 중 사실상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아야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조 3위는 본선이 좌절되지만 조 2위는 마지막 희망이 있다.

11월 13일과 18일, 조 2위끼리 홈 앤드 어웨이로 잔인한 데스매치의 5차 예선을 치른다.

다만 5차 예선에서 이겼다고 바로 본선에 가는 건 아니다. 승자는 0.5장의 티켓을 걸고 다른 대륙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아시아 대륙과 붙을 대륙은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끼리의 FIFA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