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수영을 하는 조카를 언급했다.
지난 13일 오후에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신입 편셰프 '빵태환' 박태환과 누나의 이야기가 담겼다.

박태환이 7살 터울의 누나와 전화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박태환은 선수 시절 누나가 여자 친구로 오해받기도 했다며 "여자 친구, 친구, 엄마 같은 누나다, 부모님에게 말 못 할 것도 누나에게 한다, 이런 존재가 있어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태환의 조카가 지난해 수영 대회에 출전해 1등을 거머쥔 소식과 함께 다양한 수상 경력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태환의 누나는 딸의 수영 승리욕이 박태환과 닮았다고 말하기도. 그러나 박태환의 누나는 "주변에서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듣는데, 감흥이 없다, 난 네가 따온 메달을 보면서 컸잖아, 내 기준이 박태환이야"라며 동생을 향한 자부심을 고백했다.

박태환은 누나에게 "(조카가) 전문적으로 할 생각이 있는 거야?"라고 물으며 "난 반대하고 싶다, 왜 힘든 길을 선택해서 가려고 하니"라고 걱정했다. 조카와 같은 나이인 14세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박태환은 오전 4시부터 밤 10시까지 고된 훈련을 버텨내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누리지도 못했다고.

그런 박태환이 고된 훈련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박태환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암 투병하시고 힘드셨다"라고 운을 떼며 "수영으로 끝을 봐서 대한민국 1등이 되는 게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느꼈던 고통이 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나는 투정 부리는 정도의 고통밖에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더불어 박태환은 정상에 올랐을 때도 기분이 좋았지만, 가족에게 집과 차를 선물해 줄 수 있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밝히며 남다른 효심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미식가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