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늦어지게 됐다.
14일(한국시간) MLB닷컴, 탬파베이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김하성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훈련과 경기 출전 등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5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재활 일정을 다시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두 달 뒤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건강을 회복한 김하성은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마지막 단계였다.
김하성은 트리플A 12경기에 나가 타율 0.211(38타수 8안타) 4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0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뛰다가 2루수, 유격수를 맡으며 수비 감각도 회복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는데,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