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 중 추락한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항공기의 잔해. /사진=로이터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ND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비행기 탑승 승객, 승무원, 그리고 지상에 있던 지역 주민 등 최소 27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 구자라트주 경찰은 지난 13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65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항공기가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사는 주거 시설에 떨어진 만큼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상 사망자 중 상당수는 항공기가 추락한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다.

항공기 승객 중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라메시 비스와시쿠마르(40)다. 그는 인도 현지 힌두스탄타임스에 비행기의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려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그가 추락 전에 뛰어내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항공 사고 조사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블랙박스 2개 가운데 1개를 현장에서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