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손호영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나선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 손호영(2루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손호영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020년 KBO리그에 입성한 뒤 1번 타자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리드오프로 기용했던 황성빈과 장두성, 윤동희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1번 타자 손호영은 고육지책인 셈이다.
김태형 감독은 "남아 있는 타자 중 1번 타자로 내세울 만한 자원이 손호영과 전민재 정도"라며 "일단 손호영부터 한 번 맡겨본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176타수 47안타) 2홈런 22타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47을 기록 중이다.
롯데는 경기를 앞두고 9번 타자 중견수를 한승현 대신 김동혁으로 바꿨다. 이에 김 감독은 "투수에게 수비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