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딴딴, 은종/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싱어송라이터 윤딴딴(본명 윤종훈·34)과 은종(본명 손은종·30) 부부가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은종이 먼저 윤딴딴의 외도와 폭행을 주장했고, 이후 윤딴딴 역시 은종의 폭언 및 폭행에 견디기 힘들었으며 음원 수익 등 많은 것을 넘겼다고 밝혔다.

윤딴딴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이번 일로 저라는 사람에게 실망하신 많은 팬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 깊이 죄송하다"라며 "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늘 극으로 치닫는 다툼으로 아내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럴 때면 자리를 피해도 보고 말려도 봤지만, 늘 분이 풀릴 때까지 쫓아와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라며 "끝나지 않는 폭언과 폭행에 무력을 사용했던 사실을 인정한다,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임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혼 후, 오로지 윤딴딴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회사와 가정에서 제가 감당해야 하는 많은 지출들이 참 버거웠다"라며 "하지만 월급을 포함해, 한 달 500만 원 이상의 개인 생활비를 아내는 늘 부족하다고 했었고, 집안일의 대부분과 금전적인 전부를 제가 책임지며 가정에도 충실히 노력했지만, 아내는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들, 사람들 앞에서 저를 깎아내리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다"라고 폭로했다.

또 "제가 부족하다며 아내는 수시로 이혼을 요구했었고, 제가 선택한 결혼이었기에 가정을 지키고 싶어 더 노력하겠다는 말로 늘 붙잡았다"라며 "조금이라도 아내의 말에 어긋나면 10배~100배의 말이 돌아왔기에 대화의 조율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아내의 말을 잘 듣는 남편이 되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자아를 많이 잃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아내에게 많이 지친 상태였다"고 했다.


외도에 대해서는 "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에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그 행동으로 깊이 상처받았을 아내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하지만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신은 없었고 어떠한 사과에도 아내는 계속해서 더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딴딴은 은종에게 넘긴 수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딴딴은 "'음원수익을 주면 이혼해 주겠다'는 말에 하나하나 넘긴 것이 어느새 가진 모든 현금과 모든 음원판권의 절반, 차, 반려견 댕이의 양육권을 다 넘기게 되었다"라며 "최근 2000만 원을 더 요구해 왔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돈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은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연애 시절부터 감정싸움이 격해질 때면 신체에 손상이 발생할 정도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이어진 일들이 있었고, 그런 모습을 인지하고서도 서로의 믿음을 갖고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다"라며 "결혼이라는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 몫이라 생각했고,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 감정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 그 과정은 상간 소송과 별거로 이어졌다"라고 얘기했다.

은종은 "현재는 남편과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협의 이혼 과정에서의 법적 분배 여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 속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라며 "앞으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용기 내어 결심한 남은 삶을 지켜내기 위해 남은 과정 역시 담담하게 마주하며 마무리해 나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은종은 지난 2014년부터 윤딴딴과 연인 사이를 이어오다가 2019년 3월 16일 결혼했고, 이후 약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한편 은종은 지난 2014년 '유 아 마이 러브'(You Are My Love)로 데뷔했다. 지난해 12월 27일에는 '바래진 기억에'를 발매하기도 했다.

윤딴딴은 지난 2014년 2월 싱글 '반오십'을 발매하면서 데뷔했으며, '딴딴한 시작' '자취방에서' '신혼일기' 등의 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OST에도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