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동은(KLPGA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 2년 차' 이동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동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이동은은 마지막까지 경쟁한 신인 김시현(19·12언더파 276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첫 승을 일궜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이동은은 첫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30개 대회서 8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에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리고 고대했던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해 더욱 존재감을 높이게 됐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이동은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골라내며 1타 차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이어 승부처였던 14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탔고 16번 홀(파5)에서도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추가,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쥔 이동은은 상금랭킹 전체 3위(4억9954만원)로 올라섰다.

'루키' 김시현은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