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해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해란(24)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유해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해란은 이소미(26), 노예림(미국), 다케다 리오(일본)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지노 티띠꾼(태국)과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지난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매 시즌 우승을 차지, 통산 3승을 달성 중이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다.

이에 유해란은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고 말할 정도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첫날을 기분 좋게 마친 유해란은 "꽤 괜찮은 결과"라면서 "경기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페어웨이를 유지하면서 쉽게 쉽게 경기를 이어가려고 했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이어 "날씨가 너무 덥다. 서늘한 날씨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2라운드에는 바람도 덜 불고 날도 덥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인지. ⓒ AFP=뉴스1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전인지(31)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프로 통산 총 15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이 중 8개가 메이저 대회다. LPGA 투어에서도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챙길 정도로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인지는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타자 황유민(22)과 방신실(21)도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박금강(24) 등과 공동 7위를 마크했다. 황유민과 방신실 모두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6)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