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안병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6위로 도약했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안병훈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36위에서 공동 16위로 20계단 상승했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좋은 흐름을 탄 안병훈은 13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2개 홀에서 연거푸 버디에 성공, 반등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첫날 나란히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5위에 올랐던 김주형(23)과 임성재(27)는 이날 순위가 하락했다.
김주형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흔들려 공동 31위(1언더파 139타)로 미끄러졌다. 임성재 역시 11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3타를 잃어 공동 35위(이븐파 140타)로 떨어졌다.
김시우(30)는 이날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1라운드 1오버파 71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12번 홀(파4)까지 버디 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로 7타를 잃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에서 한 타만 줄이는 데 그쳤지만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를 지켰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각각 6타,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 대회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PGA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다. 전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 2025년 PGA 투어 우승자,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등 72명만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