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의 에릭(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이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울산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22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플루미넨시와 2025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1차전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에 패했던 울산은 벼랑 끝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인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는 강한 상대지만, 울산은 이변을 만들고 K리그 클럽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울산의 브라질 용병 에릭은 플루미넨시전을 앞둔 심정이 더 특별하다.


지난 3월 울산에 합류한 에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브라질 1부리그 유벤투데 소속으로 플루미넨시를 상대했던 바 있다.

에릭은 "지난해 리그컵을 포함해 플루미넨시를 4~5번 상대했다. 플루미넨시 선수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알고 있다. 치아구 시우바는 레전드이고, 간소 역시 실력이 좋다. 모두가 알다시피 상대 개인 기량이 뛰어나서 울산에 쉬운 경기는 아니다"라고 플루미넨시에 존중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울산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 월드컵에서 뛴 선수, 다른 나라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집중력을 발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 축구 수준과 울산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플루미넨시전을 앞둔 울산HD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