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래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사연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6년 전 헤어져 소식이 끊긴 어머니를 애타게 찾는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2살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때 헤어진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모시고 싶다"라며 "당시 어머니가 젊으니까, 친할머니가 (새로운 삶을 살게 하려고) 내보내 주셨다"라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MC 서장훈, 이수근이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성함을 모르기 때문에 네가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거야. 유일한 방법은 어머니가 널 알아보는 것"이라며 "만약 찾았다 하더라도 결혼식에서 혼주석에 앉는 건 불가능해 보여"라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의 생년월일 등 인적 사항을 방송에서 알리라고 제안했다.

사연자가 생년월일과 이름, 아버지와 친할머니의 성함을 밝혔다. 이어 "어릴 적 기억에 남는 건 김포에 살았다. 집이 단층이었다"라고 전하면서 울컥했다. 그가 "한번 찾아뵙고 음식 대접하고 싶다"라며 고개 숙여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