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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한 대가 기계적 결함으로 회항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아메리칸항공이 이날 기계적 결함으로 회항한 것에 대해 엔진 문제라고 규정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엔진 내 화재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여객기 엔진에서 짧은 불꽃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회항 순간을 목격한 매튜 빌라시스타는 항공기에서 연기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붐박스 소리처럼 굉음이 들렸다. 너무 커서 다들 하던 걸 멈췄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마크 잭슨은 대형 폭죽 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실제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탑승자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자 매우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조종사들이 큰 압박 속에서 비행을 이어간 건 정말 용감한 일"이라며 "비행기가 엄청나게 빠르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1 기종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해당 사고에 대해 아메리칸항공은 "승객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정상적으로 하차했다"며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정비팀이 점검하기 위해 운항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FAA는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