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팝스타 케이티 페리(40)와 배우 올랜도 블룸(48)이 9년 만에 결별설에 휩싸였다.
26일(현지시간) TMZ와 피플, US 위클리 등 미국 매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약혼 관계였던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이 결별의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TMZ에 따르면 올랜도 블룸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하지만 케이티 페리는 콘서트 일정으로 인해 동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TMZ는 이를 두고 "외관상 좋지 않아 보인다, 이 할리우드의 유명 커플은 최근 약혼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US 위클리는 측근의 말을 빌려 케이티 페리가 올해 콘서트 투어에 들어가면서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몇 달간 긴장이 있었다면서, 투어 기간 케이티 페리가 집에 아닌 다른 곳에 세를 얻어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또 다른 측근은 두 사람이 약혼했지만, 결혼식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은 점을 결별의 근거로 들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별이 로런 산체스와 케이티 페리의 우주 비행 때문이라는 설도 나왔다. 앞서 지난 4월 케이티 페리는 로런 산체스와 CBS 모닝 진행자 게일 킹 등 여성 6명으로 이뤄진 팀의 일원으로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을 타고 약 11분간의 우주 비행에 도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약 10억 달러(1조 3550억 원)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이 우주여행이 유명인들의 사치스러운 향락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미국 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올랜도 블룸 역시 케이티 페리의 이 같은 여행에 대해 창피해했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이 크게 말다툼하며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은 지난 2016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애프터 파티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그해 5월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열애 사실을 알리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2017년 두 사람은 결별한 뒤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1년 뒤인 2018년 2월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재결합설이 돌았고, 그해 9월에 커플로서 레드 카펫을 밟으며 화제를 모았다.
재결합한 두 사람은 2019년 밸런타인 데이에 약혼했으나 팬데믹 여파로 결혼을 미뤘다. 2020년 8월에는 딸 데이지 도브를 낳았다. 그리고 지난해까지도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서로를 지지하며 애정이 어린 관계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