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이 파추카를 잡고 아시아 축구연맹 소속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의 모습. /사진=로이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파추카(멕시코)를 꺾고 클럽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알 힐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파추카를 2-0으로 꺾었다. 알 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참가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울산(한국)과 우리와 레즈(일본)는 3전 전패, 알 힐랄(아랍에미리트)은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알 힐랄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조별리그 1차전 1-1 무승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3차전에서 승리하며 3전 무패(승점 5점)를 달렸다. 조 2위 진출을 노린 잘츠부르크는 파추카전 2-1 승리, 알 힐랄전 무승부를 거뒀지만 최종전에서 레알에 0-3으로 패하며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알 힐랄은 탈아시아급 스쿼드를 보유한 강팀이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등 선수들은 모두 한때 유럽 축구를 주름잡던 선수들이다.

알 힐랄은 전반 22분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나세르 알 다우사리의 패스를 살렘 알 도사리가 마무리하며 한 점 차로 앞서갔다. 이후 알 힐랄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파추카는 경기 초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알 힐랄을 압박했으나 슛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은 기세를 잡기 위해 선수교체와 전술 변화를 가져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결국 알 힐랄은 후반 추가시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